요세미티 원주민의 숨겨진 역사 & 전통 이야기

안녕하세요, 찐미쿡언니입니다.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숨겨진 역사, 바로 이 땅의 원래 주인인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요세미티 하면 웅장한 화강암 절벽과 폭포를 떠올리곤 하죠! 그런데 사실 이곳은 수천 년 동안 원주민들이 살아온 삶의 터전이었어요. 특히, 아와니치(Ahwanhneechee)족을 비롯한 여러 원주민 부족들이 요세미티 계곡에서 고유한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왔답니다. 그들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함께 볼까요?!!

 

Miwok Indian Village

1. 요세미티 원주민, 아와니치족의 기원

요세미티 지역에는 수천 년 전부터 원주민들이 거주해왔으며, 이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부족이 아와니치족(Ahwanhneechee)입니다. 아와니치라는 이름은 ‘입이 큰 장소’라는 뜻이예요. 이것은 요세미티 계곡의 거대하고 웅장한 지형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와니치족은 미워크(Miwok)족의 한 갈래로 알려져 있어요. 그들은 사냥과 채집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방식을 유지했지요. 주로 도토리를 주식으로 삼았고, 사슴, 연어, 토끼 등을 사냥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계절에 따라 이동하고, 다양한 식물을 채집하며 생활했고, 요세미티 계곡의 숲과 강은 풍부한 자원을 제공해 주었지요.

2. 요세미티 원주민들의 문화와 전통

아와니치족을 비롯한 요세미티 원주민들은 자연을 신성하게 여기며, 모든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들의 전통과 문화는 구전으로 전해졌고, 노래와 춤, 이야기 등을 통해 세대를 거쳐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도토리 문화

도토리는 요세미티 원주민들의 제일 중요한 식재료였어요. 가을이 되면 여성들이 도토리를 수확하고 껍질을 벗긴 후, 물에 담가 떫은맛을 제거한 뒤 빻아서 가루로 만들었어요. 이렇게 만든 도토리 가루는 반죽을 만들어 빵처럼 구워 먹거나, 물에 끓여 죽으로 먹었어요. 지금의 우리가 먹는 도토리묵과 비슷하기도 하죠 

전통 주거지

요세미티 원주민들은 ‘우무차(U-mu-cha)’라고 불리는 전통 가옥에서 생활했어요. 나무 기둥과 풀로 지어진 원뿔형 구조의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특성이 있어요. 이들은 사냥과 채집을 하며 계절에 따라 거처를 옮기는 유목 생활을 했지만, 요세미티 계곡은 주요 정착지 중 하나였어요.

신화와 이야기

요세미티 원주민들은 자연과 관련된 신화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치올라(Cholock)’라는 전설이에요. 이 전설에 따르면, 요세미티 폭포는 한 마법사에 의해 돌로 변한 두 자매의 눈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렇게 자연의 형성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원주민 사회에서 전해 내려 오고 있어요!

3. 원주민들의 삶에 닥친 변화

원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은 19세기 중반에 백인 정착자들과 군대가 요세미티 계곡으로 들어오면서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1851년, 마리포사 대대(Mariposa Battalion)가 요세미티로 진입하여 원주민들을 강제로 내쫓았고, 안타깝게도 그 때 많은 부족원들이 희생되었어요. 이후 요세미티 지역이 관광 명소로 급격히 개발되면서 원주민들은 점점 살아갈 자리를 잃었고, 많은 전통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일부 원주민들은 끝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고,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 현재 요세미티 원주민들의 삶과 복원 노력

오늘날에는 요세미티 원주민들의 후손들이 여전히 이 지역에서 살아가며 전통을 보존하려 하고 있어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는 원주민들의 문화를 전시하고 교육하는 ‘미워크 빌리지(Miwok Village)’가 조성되어 있어요. 방문객들에게 원주민의 생활 방식과 전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우리는 그걸 통해 원주민들이 어떻게 지냈고 무슨 전통이 있는지 체험할 수 있죠. 

위에서 말한 도토리 가공법, 전통 공예, 춤과 노래 등을 전수하는 행사가 열리고,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요. 역사를 잊은 민족의 미래는 없는 것처럼 원주민들도 전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주민 공동체는 토지 반환 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요세미티 지역에서 원주민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5. 요세미티 방문 시 원주민 문화 존중하기

• 공원 내에서 원주민 유적지나 전통 가옥을 방문할 때는 함부로 만지거나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원주민 전시관이나 행사에 참여하여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요세미티의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원주민들의 삶과 연결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여행을 실천해 보세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우리가 보는 단순한 자연 관광지가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간직한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어요. 이 원주민들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우리가 진짜로 요세미티를 더욱 의미 있게 경험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다음에 요세미티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곳에 남아 있는 원주민들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